영화제 데일리


[제 19회 대구단편영화제 DAILY 23] 8월 15일 DIFF 자원활동가 인터뷰, 수고했어 오늘도!



제 19회 대구 단편영화제의 빛을 밝혔던 찬란한 어둠들


'제 19회 대구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인터뷰 현장'










지난 720일 사전 활동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제 19회 대구단편영화제를 묵묵히 뒷바쳐준 12명의 DIFF 자원활동가들

거리 포스터 홍보와 굿즈 작업에서부터 뜨거웠던 영화제의 마지막까지 땀과 노력으로 함께한 그들과 짧은 인터뷰를 나누어보았다.




운영팀 - 권하진, 석민상, 이지연, 홍채원

 

Q.1운영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석민상  운영팀은 영화제 전체 진행을 담당하는 사무국 업무를 지원하는 팀으로 티켓 발권게스트라운지 관리
동네가게 스폰서 가게 지원 등의 일을 주로 도맡아 하는 부서입니다.


Q.2 이번 자원활동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나 즐거웠던 일이 있다면?


이지연  관객들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점과그때그때 할 일이 생기고 사라지는 점이 고생스러운 점이자 즐거운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해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오픈 포럼이 이루어진 컨텐츠코리아랩 등에는 가보지 못했다거나 카메라와 무전기 사용법 등을 채 익히지 못했던 것 등이 아쉽게 느껴집니다그래도 미약하나마 제 존재감이 느껴질 때 기뻤습니다.


홍채원  더 폴락에서 한 야외공연 준비를 위해 근처창고에서 의자 수십개를 가져와 닦고 세팅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그 날 날씨가 무지 더웠거든요. (웃음) 가장 좋았던건 극장에서 발권을 하고 사람들이 시간에 맞춰 들어갈때 였습니다무사히 지나갔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Q.3 운영팀으로 일하며 겪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지연  개막식날 상영관의 스피커와 지지대를 고정하기 위해 삼삼다방에서 쇠젓가락을 구해왔습니다참 뜬금없는 물건인데 꽤 오랜시간동안 젓가락이 없어 설치하시는 분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쩔쩔매고 있었습니다저도 정신이 없던 중 어찌저찌 쇠젓가락을 빌려왔고단 한 개가 필요했지만 한 짝을 가져온 저는 상영이 끝난 후 보관할 데가 마땅찮아 제 이름표에 꽂아두었습니다쪼그려앉을 때나 달릴 때에 몸이 찔리곤 했지만 어쨌거나 사용히 끝나고 잘 반납했습니다보잘것 없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Q.4 이 번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홍채원  이번 활동을 통해 영화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알게됬습니다영사실에도 처음 들어가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많았네요. 또 다른 활동가분들과 영화제 관련 분들 모두 멋지게 일을 잘 하고 좋은 분들이어서 일을 하면서도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저한테 스물두살의 여름은 대구단편영화제로 기억될거같아요소중한걸 얻어갔다는 생각입니다.




초청팀 - 김동하, 김예빈, 배준석, 이지원  

 
Q.1 초청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김예빈  초청팀은 최대한 영화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이고 검표와 GV 보조 진행감독님과 게스트 분들의 숙소 안내와 굿즈 판매 등의 일을 도맡아 하는 부서입니다.

 

Q.2 이번 자원활동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나 즐거웠던 일이 있다면?


이지원  가장 힘들었던 것은 gv 들어가서 오래 서있어서 조금 힘들었고 또 저는 영화를 보지 못한 채로 gv 장소로 들어가니까
나만 빼고 다 아는 얘기를 나누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은 많은 감독님들과 스태프 분들을 뵐 수 있어서 내 꿈에 한발짝 더 다가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준석  일 끝나고 회식하러 갔을 때가 아닌가 싶어요연탄 불고기 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았던 어색한 시간들이 즐거웠어요.

 

Q.3 초청팀으로 일하며 겪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동하  제가 이번 역대 에플시네마 섹션에 상영된 <가족 오락관>의 김용삼 감독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번 단편 영화제를 통해서 김용삼 감독님을 만나 싸인을 받은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에 남고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Q.4 이 번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이지원  이번 영화제가 제 인생의 첫 영화제였는데 자원봉사를 통해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영화제 운영이나 단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어서 좋았고 자원봉사하는 언니 오빠들에게 영화에 대해서 많은 조언들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술팀 - 김효진, 박가영


Q.1 기술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김효진  영사실에서 영화를 영사하는 담당을 맡았습니다화면 크기 조정과 볼륨조정 등의 일과 전체적인 영사 순서를 담당했습니다.


Q.2 이번 자원활동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나 즐거웠던 일이 있다면?


김효진 박가영  더운 날 포스터 붙이기엽서 포장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영사를 잘못했을 때 관객분들에게 죄송했던 부분이 가장 힘들었어요기술팀이라 평소에 쉽게 다뤄보지 못하는 장비들도 접해본 점도 좋았고 무엇보다 실수없이 영상을 틀고 마쳤을 때 제일 뿌듯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Q.3 기술팀으로 일하며 겪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가영  마지막날 쯤 영사실 인터넷이 갑자기 초기화 되어서 국장님도 굉장히 애를 먹으시고 저희도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Q.4 이번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박가영  영화를 볼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손이 가는지 몰랐는데 해보니까 되게 많은 사람들이 애를 쓰고 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김효진  영화를 좋아하는 또래들을 만나서 좋은 인연을 얻었고 사무 국장님팀장님매니저님 같은 좋은 멘토 분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데일리 팀 - 김남희, 김은경

 

Q.1데일리 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김남희  7일 간 제 19회 대구단편영화제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여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부서입니다.


Q.2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김남희   거주지가 구미여서 기차로 매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비용도 비용이지만 오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던 점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좋았던 점은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뵙게 된 것과 영사실 내 고양이 오우삼이란 친구를 만나게 된 것?(웃음)


Q.3 활동 중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은경  노트북이 고장난 것??집에 돌아와서 데일리를 쓰는 중에 갑자기 노트북에 블루스크린이 뜨더라구요(웃음)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노트북을가지게 되어 좋습니다.


김남희  예전부터 좋아하던 오동민 배우를 실제로 보게 되고 악수까지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4이 번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김은경  고열?(웃음농담이구 사실 이번 활동을 하기 전엔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내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 

라는 바보 같은 생각도 많이 했는데 영화제 데일리를 쓰고 그 쓰인 기록이 하나하나 쌓이는 걸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제에 보탬이 된다는 

뿌듯함느끼면서 자존감과 자신감도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여러모로 참 감사한 활동인 것 같습니다.


김남희  그냥 모든 것 다 ! 열정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소중한 마인드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대구 단편영화제가 그 무엇보다 뜨겁게 빛날 수 있었던건 묵묵히 그를 뒷바쳐주던 자원활동가들의 찬란한 땀과 노력 덕분이 아닐까?

제 19회 대구단편영화제의 별을 아름답게 꾸며준 찬란한 어둠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제 19회 대구 단편영화제 마지막 DAILY를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