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데일리


[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DAILY 17] 8월 26일 특별섹션1 <역대애플시네마> GV현장


특별섹션1 <역대애플시네마> GV현장 스케치





Q. (최창환 모더레이터) 관객분들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김홍완 감독) 안녕하세요, <정전>을 연출한 김홍완 입니다.

(현숙경 감독) 안녕하세요, <꽃보다 아름다운 그 이름>을 연출한 현숙경이라고 합니다.

(고현석 감독) 안녕하세요, <어디에도, 어디에나> 연출한 고현석입니다.




Q. (최창환 모더레이터) 영화 기획 의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김홍완 감독)취업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기에 의미있는 삶의 필요성을 느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숙경 감독) 대구에서 네 번째 위안부 역사관이 설립되던 시기에 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무용수 분들과 연이 닿아

그들을 통해 위안부 할머님들의 사연을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현석 감독) 제 일상 속에서 경험을 찾았습니다. 아버지와의 경험 같은.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Q. (최창환 모더레이터) <어디에도, 어디에나> 촬영 중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나요?

A.(고현석 감독) 워크샵 수료 작품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사제지간을 조율하며 제작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Q. (관객1) 한숙경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무용수의 동선에 맞춰 촬영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 (현숙경 감독) 무용이라는게 체력적으로 힘들잖아요. 영화를 보셔 아시겠지만 고난도 동작이 많았습니다. 무용수 분들께서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다른 테이크를 촬영해야 할 때마다 그 분들께 너무 죄송했어요. 오히려 저보다도 무용수 분들이

 힘드셨을 거에요.




Q. (관객2) <어디에도, 어디에나>를 보면서 영화의 제목을 정말 잘 지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극 중 5000원 짜리 고등어라는 소재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A. (고현석 감독) 즐거운 곳에 가기 위한 티켓과 같은 장치였다고 생각해요. 5000원권 지폐라는 실질적 소재보다는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시그니처를 담고 싶었어요. 김은영 감독님께서 미술 작업을 도와주셨습니다.



Q. (관객3) 한숙경 감독님께 질문 드리고 싶어요. 오랜만에 본인의 작품을 감상하셨을텐데,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현숙경 감독) 솔직히 '이 작품을 다시 상영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봤더니 또 뭉클하더라구요.

촬영 당시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고요. 그 당시 광복 70주년이었고, 마흔 여덟 분의 할머님들께서 생존해계셨는데 지금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생존자) 스무 분 생존해계시죠. 그래서 10년 전에 영화를 찍어두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Q. (관객4) <어디에도, 어디에나> 고현석 감독님의 극 중 소재 '윤회'가 인상 깊었어요. 어떤 의도가 담겨있나요?

A. (고현석 감독) 사실 저는 윤회적 장치는 고려하지 않은 채로 시나리오를 작업했는데, 관객분의 질문을 받고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기작은 애초에 윤회를 소재로 잡고 작업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관객5)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와 아들, 친구 사이, 남과 여의 관계적 장면이 모두 달랐는데요, 특별한 촬영 의도가 있으신가요?

A. (고현석 감독) 사정 상 세 가지의 에피소드 촬영 감독님이 달랐어요. 맨 마지막 에피소드는 <경주>와 <군산>의 촬영 감독 조영직 감독님께서

촬영하셨는데, 아주 잘 나와서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Q. (최창환 모더레이터) 감독님들의 마무리 인사 들으면서 GV 마무리 하겠습니다

A. (김홍완 감독) 많은 분들께서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현석 감독)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숙경 감독) 장롱 속에서 다시 나오지 못 할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데일리 - 진현정

촬영 - 이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