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20회 데일리


[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Daily 20] 8월26일 월요일 <경쟁8> GV현장


'깊은 내면 속으로'

8월 26일 <경쟁8> GV 현장 속으로

Q. (유지영 모더레이터) 어떻게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는가?

A. (감독 남인건) 횡단보도 앞에서 우연히 과외 전단지를 보게 되었다. 이 과외 전단지에는 '유명한 대학교 수석 입학' 등이 적혀 있었는데 과거 제가 재수를 했을 때는 이런 내용을 보면 '좋은 대학 정말 부럽다' 등의 생각을 했는데 현재의 저는 '아직 이 친구는 취업 준비중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시선이 변하게 된 궁금증부터 이 영화가 시작하게 된 것 같다.

A. (감독 은고) 저는 한국 전쟁을 겪은 할머니, 제 주변의 탈북한 친구들의 이야기 속 중첩되는 부분을 통해 아주 다른 세대가 이렇게도 겹치는 이야기가 있구나를 알게 되면서 그것을 그대로 영화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

A. (감독 이하경) 주변의 누군가를 보면서 마음에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자기 자신도 힘들게 하고 주변사람도 힘들게 하는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제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게 되고 부족한 자신의 현재를 잘 못견뎌서 완벽한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Q. (유지영 모더레이터) 영화 <수정포도>에서 아이의 존재, 아이가 입을 벌리는 행위 등 그런 부분들에서 의도가 있었는가? 

A. (감독 은고)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고 무늬에게 얽힌 재밌거나 인상 깊은 얘기가 많을 거라는 상상을 하다가 그것을 다 담을 수 없기때문에 아이의 존재를 판타지 존재처럼 넣어서 관객들이 생각하실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제가 생각하기에는 뚜렷한 이야기를 만들어 놓진 않았고 아이를 통해 무늬에게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부여하면서 넣게 되었다. 


Q. (관객1) 영화 <수정포도>에서 오프닝과 엔딩에서 계속 꽃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먼저 설정을 하고 한 것인지 아님 작업한는 과정에서 바뀌신 건지 궁금하다.

A. (감독 은고) 처음부터 삶을 이야기할 때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에 꽃이 가장 먼저 떠올라서 이 이미지를 항상 가져갔었다. 그래서 꽃시장 등 꽃을 배경으로 많이 찍고 싶었고 이 이미지를 갖고 이야기 두개를 중첩시킨 것이기에 처음부터 생각한 것이었다.

 

Q. (유지영 모더레이터) 영화 <그들>에서는 감독님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느꼈다. 대비 되는 인물들도 강했고 제목을 그들로 지은 이유가 있는가 ?

A. (감독 남인건) 시나리오를 쓰면서 정반대에 있는 인물들이지만 같은 시스템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들이라고 짓게 되었다. 또한 저의 모습 하나하나를 넣고 싶었기에 그런 의미로도 그들이란 제목을 짓게 되었다.


Q. (관객2) 서인혁 배우님이 맡으신 캐릭터가 굉장히 흔치 않은 캐릭터 같다. 돈키호테 포스터에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박는 장면 등, 배역에 몰입하기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가?

A. (배우 서인혁) 어떻게 보시면 과한 장면도 있고 감정신도 많아 준비하면서 힘들었는데 오히려 그 캐릭터에 감정에 몰입하기보다는 캐릭터의 중심을 잡아야지 몰입을 잘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캐릭터의 기본적인 욕망을 찾으려고 했었던 것 같고 그 욕망이 '현실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던 친구'에 중심을 잡아 감독님이랑도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 


Q. (관객3) 영화 <그들>의 배경음악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그 음악들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가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배경음악을 고르거나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있는가 ?

A. (감독 남인건) 일단 돈키호테라는 서양적인 소재를 가져 왔기에 그것과 국악이랑 같이 작업을 하면 재밌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음악 컨셉을 국악으로 잡았으며 또한 제가 국악을 너무 좋아하기에.

Q. (유지영 모더레이터) 영화 <완벽한 내일>을 보면서 내용이 생생하게 전달 되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께서 취재를 하셨는지, 어느정도 기간을 취재를 하신건지?  

A. (감독 이하경)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2년정도 오랫동안 작성했다. 오랫동안 쓰면서 설정들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주인공이 하고 있는 일 같은 경우에는 이 이야기를 전달하기 좋다고 생각한 일들을 상상해서 쓴 것이 많고 배우일에 대해서도 제가 잘 알지 못하기에 디테일한 것들이 사실적이지 않다고 느껴질 것 같아서 배우들에게 많이 여쭤보면서 작업을 했었다.


Q. (관객4) 영화 <완벽한 내일>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영화내내 만들어 내던 것을 합친 결과물을 태양계로 표현을 했다. 혹시 이것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

A. (감독 이하경) 처음에는 뭔지 모르는 반복되는 동그라미들을 주인공이 만드는데 마지막에는 그것들이 완성 됐을 때 뿌듯한 느낌을 주인공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주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주인공의 시야가 좁아진 상태라고 생각을 했었고 마음의 상태가 자신의 문제에 몰두해 있지만 점점 빠져서 보게 되면 괜찮을 때가 많은 그런 아득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경쟁8>에서 상영된 영화 <수정포도>, <그들>, <완벽한 내일>, <털보> 총 4편의 작품 중에서 

영화 <수정포도>, <그들>, <완벽한 내일>의 감독/배우들을 모시고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감독과 배우들의 인사를 끝으로 <경쟁8> GV가 끝이 났다.




데일리 - 우혜지

기록 - 이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