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TAM
2026 | 극 | 26분 32초 | 국내경쟁
깊은 산속, 조류 전문가 요훈(남, 30대)은 멸종위기종 '홍관딱따구리'를 쫓는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새의 존재를 입증해 이 산을 보호구역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의 주인 준영(여, 30대)이 그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녀는 산을 개발하여 큰돈을 벌고자 한다.
- 프로그램 노트
깊은 산속, 홍관 딱따구리를 찾는 조사관, 그리고 그걸 찾으면 안 되는 땅 주인. 믿음과 불신, 순수한 의도와 숨겨진 의도, 증명을 위한 파괴,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 점층적으로 쌓인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한쪽은 처음부터 잠식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숲속에서는 달콤한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벌레가 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매사에 경계심을 갖는 몇 가지가 있다. 그걸 잘 못하면 마음속에 벌레가 꼬이고, 일을 그르치고 만다. 뭐, 안다고 한들 잘되는 건 아니다. 능수능란하고 유려한 연출과 시나리오가 돋보인다.
제27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장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