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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

The Remains


2026 | 극 | 29분 58초 | 국내경쟁


대학생 영진은 죽은 엄마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 위해 11년 만에 이모를 만나지만 이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인터뷰이를 찾지 못해 작업이 막히자 영진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다가간다. 감독 본인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 만들던 미완성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극영화의 형식을 가져와 완성한 작품.


- 프로그램 노트
영진은 오래전 돌아가신 엄마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어 한다. 엄마의 유품인 사진과 캠코더 기록을 살피며 작업의 방향을 고민하지만 가족에게 촬영 계획을 밝힌 뒤로 아빠는 그런 영진을 탐탁지 않아 하는 듯 보인다. 그러던 와중 엄마의 유일한 가족인 이모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데 영진은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게 된 이모에게 요청한 인터뷰도 거절당하고, 엄마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며 아빠에게 토로한 속내가 무색하게도 다큐멘터리를 찍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엄마에 대해 얘기해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남은 것>은 픽션-다큐멘터리의 하이브리드 형식 사이에 놓여 있다. 돌아가신 엄마를 다큐멘터리로 남기려다 반대에 부딪힌 연출자의 사적 기록처럼 보이지만 <남은 것>은 그것이 정확히 누구의 가족사인지 끝내 확정하지 않는다. 대신 영진이 다큐멘터리 제작 수업을 들으며 영화를 완성해 간다는 서사로 영화는 사적 애도의 기록이자 영화 만들기에 관한 메타 필름으로 확장된다.
제27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유선아

이지인 감독


감독의 한마디

: 누구에게나 꼭 하고 넘어가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에게는 이 영화가 그렇습니다. 

  마음  속에만 있던 이야기를 꺼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DIRECTOR  이지인 centralpark.co@gmail.com (배급사 센트럴파크)
CAST  장문정, 임승민, 손성찬, 김비비, 민효경
STAFF  감독/각본 이지인 | 프로듀서 조은빛 | 편집 황유정 | 촬영 김주환 | 미술 최현정 | 동시녹음 이후인 | 사운드 강찬영